김치는 몸에 해롭다.        생활의 정보  2009. 4. 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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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유를 잘 먹지 않아도 비슷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0~64세 남녀 6,112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과 음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 김치를 평균치(78g)의 세 배 정도 먹는 50, 60대 여자는 평균 섭취자 보다 비만에 걸린 위험은 27.8%, 고혈압은 20.5%, 고지혈증은 30.4% 높았다. 40대 여자가 김치를 그런 식으로 먹으면 비만ㆍ고혈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고지혈증 위험은 50% 가까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도 고지혈증 위험(50,60대 58%)이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우건조 식품평가부장은 김치에 든 나트륨이 고혈압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영양관리지원센터장은 김치를 많이 먹으면 밥이나 다른 곡류를 같이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우유를 먹는 않으면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를 마시지 않는 40대 남자는 하루에 200 ㎖ml 정도 마시는 사람에 비해 비만에 걸릴 위험이 30.8%, 50, 60대 남자는 고혈압 위험이 31% 높았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우유 마시지 않는 40대 여자는 비만 위험이 22%, 50,60대 여자는 고지혈증 위험이 32%, 고혈압은 40% 높았다.

보건산업진흥원 이해정 책임연구원은 우유를 챙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 습관이 좋기 때문에 만성질환에 덜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유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기 때문에 만성병이 덜 걸리게 하는 효과도 있다.

육류도 만성질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남자가 하루에 120g을 먹으면 평균치(54 g)를 먹을 때보다 비만에 걸릴 위험이 25%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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