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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만점? 자전거 잘못타면 '독' 된다

SBS | 입력 2009.06.07 21:12

 


< 8뉴스 >

< 앵커 >

대표적인 전신운동인 자전거는 체중을 조절하려는 분들에게도 인기죠. 하지만 당장의 효과를 볼 욕심에 너무 무리를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탈 때 조심해야 할 점,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운동효과를 얻는다는 게 자전거 타기의 큰 장점입니다.

[박원하 교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 체중조절과 근력강화에도 아주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전신운동으로서의 자전거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20분 동안 시속 20Km로 자전거를 탔을 때 약 140킬로칼로리가 소모됩니다.

시속 8Km의 달리기, 분당 60~70회 정도의 줄넘기와 비슷한 운동효과입니다.

심폐기능 향상 뿐 아니라 근력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가슴과 배, 어깨, 팔, 등 전체까지 상체 근육이 고루 쓰이게 됩니다.

또 1년 정도 꾸준히 타면, 심장병과 당뇨병, 비만 발병 가능성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고혈압 발생비율은 30%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런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무릎의 각도는 15도 정도가 되게 안장 높이를 조절하고, 무릎과 엄지 발가락이 일치해야 무릎과 고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안기만/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운동처방사 : 무릎의 위치가 너무 안쪽, 안짱다리로 걷는다든지 너무 바깥쪽으로 걷는다든지 그것을 인해서 무릎에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도 똑같은 원리로 페달링을 하면 되겠습니다.]

체력을 무시한 자전거 타기는 오히려 독이됩니다.

살을 빼기 위해 매일 60Km를 자전거로 출퇴근했던 직장인 엄동욱 씨는 1년만에 100Kg 나가던 몸무게를 80Kg까지 줄였지만 병도 함께 얻었습니다.

[엄동옥/경기도 성남시 분당 : 몸무게를 빼기 위해 무리하게 타다보니까, 장시간 타게 되면 아무래도 허리가 아프거나 손목이 아프거나.]

[박원하 교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 한 시간 정도 타시면 반드시 짧은 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시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량을 유지할 때, 자전거가 주는 건강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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