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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오래 만지면 시력이 떨어지고, 보안경을 달면 시력이 보호되나요?

 

보안경은 시력 보호와 상관 없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만진다고 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보안경을 단다고 해서 시력이 보호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이런 선입견이 나온 이유는 잘못된 설문조사 방식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컴퓨터를 만진 이후로 시력이 나빠졌나요?'라고 물어보면 모두 '예'라고 답할 것입니다. 이런 설문 조사를 모은 다음에 컴퓨터를 오래 하면 시력이 떨어진다는 통계를 내면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 근래 몇 년 동안 시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예를 대답하기 마련입니다. 몇 년 사이 시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독서에 몰두한 후로 시력이 떨어졌는가?' '직장에 들어간 후 시력이 떨어졌는가?' '전자오락을 접한 후로 시력이 떨어졌는가?' 'TV 시청을 많이 한 이후 시력이 떨어졌는가?' 라고 물어봐도 모두 '예'라고 답할 것이라는 점에서 설문조사의 헛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설문 조사를 한다면 '시력이 떨어진 이유는 직장에 들어가서 받은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때문이다'라는 결론도 나올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는 컴퓨터 사용 자체보다는 컴퓨터 사용 습관의 영향이 큽니다.

물론 컴퓨터 사용이 시력 저하의 요인이 되는 점은 분명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시력 저하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시력 저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나쁜 자세, 스트레스, 좋지 않은 작업 환경 등입니다. 즉 업무에 시달려 최근 갑자기 피로를 심하게 느낄 정도로 일을 하면 시력이 순식간에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또한 어두침침하거나 탁한 장소에서 눈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해도 시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TV나 책을 볼 때 눈을 바짝 대고 볼 경우에도 시력은 급속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시력 저하의 주요 요인은 컴퓨터 사용 자체보다는 잘못된 환경과 자세 때문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삐딱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 업무가 많아 피로가 누적되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내 주변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십 년이 넘게 컴퓨터를 만지지만 시력 저하가 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최근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일부 사람들은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나쁜 환경, 나쁜 습관과 자세,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이유는 눈을 혹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눈을 혹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PC방에 가보면 담배 연기가 눈을 아프게 하고 어두침침합니다. 이런 곳에서 하루 종일 PC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한 시간 내내 눈 한 번 돌리지 않고 화면만 쳐다본다는 점입니다. 책이건 모니터건 어떤 것이라도 한 시간 내내 눈 한 번 안돌리고 한 곳만 쳐다본다면 눈의 피로가 심해지고 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눈을 깜박이지 않으면 망막건조증으로 눈의 피로가 커집니다.

특히 눈을 거의 깜박이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럴 경우 망막이 건조해지면서 시력 저하가 더욱 가속화됩니다. 여기에 하루 종일 의자에만 앉아서 일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몸의 불균형도 시력 저하를 부추깁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자주 몸을 풀고 시선을 돌려주며, 눈을 깜박입니다.

따라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꼭 지켜야 합니다. 첫 번째로 작업 중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자주 몸을 풀어줍니다. 두 번째로 몇 십분 동안 화면을 보면서 작업했다면 십 분 정도는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화면에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주고, 화면을 보는 도중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거려 눈물이 충분하게 공급되도록 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작업중 적당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보다는 40분 혹은 50분 작업에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며 창밖으로 먼산이나 건물, 아파트 등을 쳐다보는 것이 눈의 피로와 가성근시 및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필요에 따라 인공누액(淚液)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안검염이 있다면 정기 안과검진을 통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자파는 거리와 반비례하므로 컴퓨터 모니터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배치하고 모니터 뒤나 옆에 앉는 것도 전자파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 최근에 많이 쓰이는 차폐장치도 전자파 발생량을 줄이고 눈의 피로나 건조함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자파에 관한 한 발표에 의하면 데스크탑 컴퓨터보다는 노트북 모니터의 전자파 노출이 적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컴퓨터와 영상매체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눈 건강을 해치기 쉬운 만큼 각 개인이 세심하게 주의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내용출처 : http://www.help119.co.kr + http://www.gunganghaseyo.com/moma1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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